'코인으로 50억 대박, 나 퇴사' 한미약품 용빈이 사실은…

입력 2021-02-18 21:11   수정 2021-02-18 21:12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용빈이 한미약품 퇴사"

최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한미약품 사옥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로 50억을 번 뒤 회사에 감사 현수막을 걸고 퇴사했다는 일명 '한미약품 용빈이' 게시글이 인기다.

게시글에 따르면 주인공은 비트코인으로 50억원을 벌고 퇴사하면서 15년간 재직한 한미약품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한미약품의 진정한 위너 용빈이형". "용빈이형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역시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얼마를 넣어야 50억 마진이 나오냐" 등 댓글을 달며 환호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사실은 진짜일까?

한미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현수막을 제작한 전직 직원은 회사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한 것은 사실이나, 코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수막도 하루 뒤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코인대박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6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개당 5만달러(5510만원)를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170% 오르고 연말에 2만9000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더 상승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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