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기록적 한파에 연일 상승…금값 8개월래 최저

입력 2021-02-18 07:48   수정 2021-02-18 07:50



국제유가가 미국 본토를 덮친 기록적인 한파에 연일 상승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1.09달러) 오른 6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45분 현재 배럴당 1.7%(1.08달러) 상승한 64.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원유 및 정유 관련 시설들이 문을 닫거나 가동을 줄이면서 공급난을 초래했다. S&P글로벌 플래츠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서는 최소 하루 260만 배럴 규모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숨진 사람이 텍사스 등 8개 주(州)에서 최소 31명으로 늘었다. 최악의 '블랙아웃' 사태를 겪은 텍사스주에선 270만 가구의 전력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는 16일 한때 정전 규모가 430만 가구에 달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낸 겨울 폭풍은 물러갔지만, 새로운 겨울 폭풍이 이틀 동안 중남부와 북동부를 휩쓸 것으로 예보했다. 새로운 폭풍 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1억명에 이른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20달러) 내린 1772.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작년 6월 이후 최저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작년 2월 이후 최고인 장중 1.33%까지 치솟으면서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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