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비트코인, 거래에 비효율적…매우 투기적 자산" 경고

입력 2021-02-23 07:07   수정 2021-02-23 07:08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인데다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 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비트코인이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또한 그는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손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법활동에 사용되는 일이 많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다는 이유에서 주요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신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Fed)이 준비 중인 자체 디지털 화폐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Fed가 이야기하는 소위 '디지털 달러'는 더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옐런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재정부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를 빨리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필요한 만큼 지출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재정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지금 미국의 부채 수준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높지만, 낮은 이자율 때문에 오늘날 GDP 대비 이자 부담은 거의 같다. 더 많은 재정 여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고용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고, 특히 서비스 분야의 실업자들을 재고용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정책 목표를 밝혔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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