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치료제 시장 5년 내 10배 커질 것"

입력 2021-02-23 15:56   수정 2021-02-23 15:58



제5회 한경바이오인사이트포럼이 23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1부 대담은 '세포치료제 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 김건수 큐로셀 대표, 도준상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김정현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이 대담에 참여했다.

대담자들은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와 CAR-T 치료제의 개발 현황 및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CAR-T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4개 기업만이 승인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세계 CAR-T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를 2020년 3억4070만 달러(약 3784억원)로 추산했다.

CAR-T 치료제 시장의 미래에 대해 김건수 대표는 “워낙 고가의 치료제고 허가 후에도 고려할 것이 많아 미래 시장 규모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CAR-T치료제 시장이 초기 단계며,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각국 허가 상황에 달라질 수 있지만 CAR-T 치료제는 세계 기준으로 5년 내 30억~4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년 간 10배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것이다.

NK치료제는 아직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다.

김 연구원은 NK세포치료제의 경우 2024~2025년 첫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나스닥 상장사인 난트퀘스트나 페이트테라퓨틱스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임상 진행 상황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 요인이라는 것이다.

박셀바이오는 NK세포치료제로 진행성 간암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이준행 대표는 "상장하면서 임상 2상을 종료하고 희귀의약품으로 허가받아서 2024년 하반기 상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최근의 기대를 감안하면 훨씬 빨리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K세포치료제와 CAR-T 세포치료제는 경쟁 구도도 있겠지만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준상 교수는“NK세포치료제와 CAR-T치료제를 합친 CAR-NK세포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며 “CAR-T에 비해 부작용을 많이 해소하고 동종 유래 의약품 개발에도 큰 문제가 없는 등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행 대표는 신약 개발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이 편안하게 오래 살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CAR-T와 NK세포치료제는 경쟁할 수 있지만 상호보완적인 요소로 거듭날 수 있다”며 “CAR-T로 1회 투여하고 재발했을 때 CAR-NK로 치료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행 대표는 최근 박셀바이오의 주가 흐름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이 대표는 “주가 변동에 대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었지만 상장사들이 안정기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인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를 반등시킬 수 있는 좋은 임상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현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며 국내와 나스닥 모두 전반적으로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옥석가리기를 통해 투자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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