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딸 3층 창밖으로 밀어 추락…30대 친모도 투신

입력 2021-02-24 18:22   수정 2021-02-24 18:23


30대 어머니가 빌라 3층 창밖으로 6살 딸을 밀어 떨어뜨리고 자신도 투신해 큰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40분께 경북 구미시 진평동 4층짜리 빌라 3층에서 30대 여성 A씨가 창문 밖으로 B양(6)을 밀어 떨어뜨렸다.

건물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C씨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식당 밖으로 나와 있다가 추락하는 B양을 받기 위해 양손을 뻗었지만 B양은 C씨의 손을 스치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B양은 크게 다쳐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에 이어 곧바로 투신한 A씨 역시 골절상 등을 입고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건물 안에서는 A씨의 아들인 3살 남아가 발견됐고, 구미시는 아이들을 친모와 분리해 아동시설에 맡길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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