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인기 끈 골프, 골프장 개발사업도 주목

입력 2021-02-25 14:28   수정 2021-02-25 16: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골프 참여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골프장 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 골프를 선택한 수요가 늘고, 젊은 층도 골프를 즐기게 되면서 골프장들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25일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골프장은 35.7%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남권 대중 골프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9.8%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골프장 연평균 매출액도 2007년 2조81128억원에서 2018년 4조2746억원으로 급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연구소 소장은 "2010년대 골프장 구조조정기를 거친 뒤 수익성 낮은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제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인수합병(M&A)시장도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골프장 매매거래금액은 약 1조218억원이다. 2018년 7674억원에 비해 약 33.2% 증가한 것으로 2015년 1625억원에 비해서는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자 급증으로 수익성이 좋아졌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공실이 있는 오피스빌딩, 리테일보다 운영 수익도 높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던 수도권 외 지역들에도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골프 인구가 늘고, 전국 교통망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지자체도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골프장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준택 노가E&G 대표는 "인천 영종도, 부산, 대구를 비롯해 세종 인근으로 골프장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골프장보다 코스나 시설 등을 차별화하려는 움직임이 크다"고 전했다.

골프장 개발사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골프장 신규 개발부터 운영까지 골프장 사업의 전 과정을 학습하는 골프장 최고위 과정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한국경제신문과 KH금융자문이 주관하는 '골프장 개발 및 운영 최고위과정 1기'가 오는 5월14일부터 3개월간 강연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매주 금요일 진행되며 총 10강으로 구성된다. 코스 설계, 인허가 개발 전략과 운영 방안, 실내외 연습장, 골프장 인수합병(M&A)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업계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시행사, 시공사, 금융기관 등 부동산 관련업체 임원들이 수강 대상이다.

강의장에서 실내 강의를 진행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Zoom을 활용한 현장 라이브 온라인 강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의 및 접수는 한국경제신문 한경아카데미 (http://ac.hankyung.com)를 통해 가능하다. 최기형 KH금융자문 대표는 "부동산 개발사업 중 수익성이 높고, 전국적으로 수요도 높아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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