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흔들'…나스닥, 3.52% 급락

입력 2021-02-26 07:22   수정 2021-02-26 07:23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85포인트(1.75%) 하락한 31,402.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떨어진 3829.34에, 나스닥 지수는 478.53포인트(3.52%) 떨어진 13,119.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4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완화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미 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경제 회복 가속과 물가 상승 전망이 금리에 꾸준한 상승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최고 1.61%까지 치솟자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급락했다. 금리가 과격하게 오르면서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불안도 심화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비록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채권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 지속 가능성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이 모두 3%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는 8.1% 급락했다.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개미들의 반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게임스톱은 전날 2배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8.6% 상승 마감했다.

금리 상승 수혜 분야로 꼽히는 금융주도 1.81% 하락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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