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美 6만명 목숨 뺏는 '이것'이 사라졌다?

입력 2021-02-26 07:57   수정 2021-02-26 08: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확산하면서 미국에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가을겨울철 대표적 질병인 독감 환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2월 미국 병원에서는 독감이 절정을 이뤄 관련 환자들로 가득찼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또 수십 년간 어느 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독감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감이 사실상 미국에서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독감은 미국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전염성 질환 중 하나다. 매년 입원 환자만 해도 60만~80만 명에 달하고 한 해에 5만~6만 명이 목숨을 앗아갔다.

실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시즌에 92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고됐지만 올해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CDC 관계자는 "약 25년 된 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가 기록상 최저의 독감 시즌"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점이 독감 급감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독감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여행이 줄어든 점도 유행이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독감 발생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남반구의 겨울인 지난해 5~8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다른 나라에서도 독감이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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