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2주 생산차질? 이미 조업 재개했다"

입력 2021-02-26 09:47   수정 2021-02-26 09:5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일시 중단됐던 모델3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당초 제기됐던 공급 문제가 단기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테슬라 전 직원에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일시 멈췄던 프리몬트 공장이 어제부로 재가동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며칠간 모델3와 모델Y 생산량을 완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은 반도체 칩을 비롯한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조업을 일시 중단했다. 머스크 CEO는 "일부 부품 공급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때문에 프리몬트 공장 조업을 며칠간 중단하고 그 사이에 장비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프리몬트 공장은 연간 전기차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모델3 생산에선 비중이 가장 높은 공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앞서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당초엔 다음달 초까지 생산라인이 멈출 전망이었으나 조업이 빨리 재개됐다.

한 소식통은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모델3 생산라인 직원들이 지난 22일부터 생산 중단 방침을 통보받았다"며 "다음달 7일까지 생산라인이 멈출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다른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지난 24일 조업을 재개했다"고 했다.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과 미국 내 물류 병목현상으로 인해 생산차질을 겪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텍사스 등 미 중남부 일대에 혹한이 몰아친 이후 미국 각 항구와 철도 물류는 병목현상을 겪고 있다.

글로벌 은행 UB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일대 항구에서 선박이 물건을 하역하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은 작년 11월에 2.5일에 그쳤지만 요즘은 8일 이상으로 늘었다.

머스크 CEO는 이메일에서 직원들에게 "테슬라에 합류할 만한 친구들을 추천해달라"고도 했다. 모델S와 모델X의 차량 수요가 높아 각 모델의 신형 생산라인을 마련하고, 생산 프로그램은 2교대로 늘린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S와 모델X 신형 버전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모델S와 모델X 생산라인은 리툴링(일부 설비를 새로 바꾸는 것)이 거의 완료됐다"며 "다음분기 최대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8.06% 내린 682.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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