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상장예비심사 통과… 한국 맥주 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앞둬

입력 2021-02-26 12:14   수정 2021-02-26 12:15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제주맥주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맥주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앞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제주맥주는 상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국내 맥주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제주맥주는 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사가 된다. 증시 전체로는 12년 만에 등장한 2호 상장 맥주 기업이다. 상장예비심사에서 제주맥주는 론칭 이후 4년만에 시장성과 수제맥주업계 최초 국내 5대 편의점에 입성한 대중성, 한국 맥주 시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제품들을 선보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섰다. 공모주는 836만2000주로 상장 후 총 주식 수 5599만5890주의 15% 수준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자 재원을 확충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생산 및 연구 개발 시설에 투자해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맥주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누적 라인업 10여 종을 달성하며 국내 최초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서 한국 맥주 시장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전한다.

제주맥주는 2017년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론칭 후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제주맥주는 론칭 3년 만에 전국 5대 편의점 전 제품 입점을 달성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연 매출 약 320억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동기 대비 가정 채널 매출은 약 3배 증가했으며, 유흥 채널 매출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약 1.3배 증가하며 모든 채널에서 선전했다.

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내로 제주 양조장 증설을 완료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증설 이후 제주맥주 연간 맥주 생산량은 2천만 리터 수준으로 초기 생산량 약 300만 리터 규모에서 3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다.

최근에는 롯데칠성음료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의 리딩 파트너십을 맺으며 업계를 이끌어 온 노하우를 공유, 업계 상생과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이기도 하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시장에 없던 새로움과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간 고착되어 있는 한국 맥주 시장의 생태계를 바꾸고, 시장을 리딩하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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