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빚 늘어난 영국, 법인세 19%→23% 인상 추진

입력 2021-02-28 21:54   수정 2021-02-28 22: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막느라 돈을 풀었던 영국 정부가 세금을 인상해 나라 곳간을 채워 넣을 채비를 하고 있다.

28일 더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다음달 3일 발표할 예산안에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 계획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법인세율을 현행 19%에서 2024년까지 23%로 올리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목표가 25%라는 보도도 나온다.

또 소득세 면세점을 최소 3년간 높이지 않는 방식으로 소득세를 더 걷을 계획이라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선데이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온라인 배달에 세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나가겠지만 그렇다고 자금을 계속 쏟아붓기만 할 수는 없으며 재정 균형도 고려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리시 수낙 재무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문제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거의 6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리 상승기에 조달 비용 부담은 더욱 크다. 이에 더해 영국 정부는 430억파운드 규모의 추가 지원을 위한 자금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부과 계획에 경제계와 야당은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지금 세금을 올렸다가 다음 선거 직전에 내리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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