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착수…'5억달러 실탄' 장전

입력 2021-03-07 17:13   수정 2021-03-08 01:14

네이버가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외형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실탄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를 외화채권 발행 주관사로 선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대로 자금 조달 준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반기에 5억달러(약 56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네이버는 올초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대규모 투자 실탄 조달을 예고했다. 국내에선 지난달 말 7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 금액(4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1조2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온 데 힘입어 발행 금액을 대폭 늘렸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업체인 미국 왓패드 인수(6600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비엔엑스 지분 49% 매입(4118억원) 등 대형 투자 계획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세운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금융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엔 당일 오전 주문하면 그날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e커머스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외화채권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쇼핑, 콘텐츠,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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