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다 돈 벌기 좋은 곳은…" 한국 부자들의 투자전략

입력 2021-03-08 17:07   수정 2021-03-08 17:16


지난해 주식 비중을 늘린 자산가들이 올해도 자산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부동산 보다 증시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10억원 미만의 '대중부유층' 1400명과 10억원 이상의 '부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 한국인 자산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8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가의 약 54%가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자산가들은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늘렸다. 자산가의 5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의 비중을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의 비중을 20%로 늘렸다. 전년(16%)대비 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올해 투자 계획도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각각 18%, 19%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8%, 11%에 불과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5년간의 조사 가운데 부동산 자산을 높이겠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산가들이 부동산보다 주식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의 52.3%는 "올해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부자의 37%, 대중부유층의 44%가 올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식직접투자와 주식형 펀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12%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36%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해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자산가의 21%는 주식형 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부동산은 '매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6%로 가장 높았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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