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인권위,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지지해달라"

입력 2021-03-08 17:27   수정 2021-03-08 17:59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지지해줄 것을 영상을 통해 호소했다.

이날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한일 양국 정부에 제안한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에 지지해달라. 그리고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일본 정부 상대 소송에서도 일본의 법적 책임을 확인하는 인권위 의견 제출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또 최근 역사 왜곡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씨는 "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해왔다"며 인권위에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저를 비롯한 수십만 명의 여성을 위안부로 끌고 갔다. 그런데도 범죄사실을 부정하고 역사교육도 외면하고 있다"며 "최근에 하버드 대학 램지어 교수조차 논문에서 위안부가 자발적이라 주장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도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해 같은 취지의 부탁을 영상으로 전했다.

앞서 추진위 대표를 맡고있는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이런 취지의 호소문과 설명자료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정세균 총리, 정의용 외교부장관, 박범계 법무부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최영애 인권위원장에게도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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