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투자' 800명 뒤통수 친 사기꾼…700억 챙겨 줄행랑

입력 2021-03-21 18:01   수정 2021-03-21 18:37


태양광 발전 사업을 미끼로 8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7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업체 대표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800여명으로부터 7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에 사무실을 둔 A씨 업체는 사업을 홍보하는 현수막과 전화로 전국에 있는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분양해주겠다"라거나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나눠주겠다"며 투자자들을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투자금이 모였지만 A씨는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 등의 핑계를 대며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지급과 시설 분양을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A씨 업체는 애초부터 허가가 불가능한 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조사받던 A씨는 지난 10일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전날 오후 지인 집 인근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측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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