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혈전 유발 논란…오늘 예방접종전문위 논의결과 발표

입력 2021-03-22 07:34   수정 2021-03-22 07:36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에 대한 전문가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이와 관련된 논란이 일단락 될 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검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보고된 국내외 이상반응 현황을 공유했다. 또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내놓은 평가 결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EMA는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나오자, 관련 내용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MA는 백신 접종이 혈전 생성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이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부작용에 따른 위험보다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예방접종전문위도 이와 같은 의견을 중심으로 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의 권고대로 일단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분기 백신 접종 계획을 큰 틀에서 변경 없이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정부는 이미 발표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부분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분기 접종 계획 중 용어 정리와 주의사항 등 세부 지침이 일부 보완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EMA도 백신 접종 뒤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 등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의심 신고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추진단은 AZ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경우, 진단명이 EMA가 밝힌 CVST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단은 이 사례와 관련해 혈전 유발인자 등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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