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는 22일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야권 진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긴 후 다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석 달 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 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다"며 "또한 야권 단일 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며 "판단 기준은 간단하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동지들에게 부탁드린다.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이라며 "선거 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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