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항공권 8200원"…항공사, 봄나들이객 특가로 모객

입력 2021-03-23 14:34   수정 2021-03-23 14:36


항공업계가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특가 이벤트로 국내선 모객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가 여전히 미진한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어려운 시기 '버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을 활용한 타임세일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여는 라이브방송에서 선착순 150명에게 4월 한달간 탑승하는 항공권을 편도 총액 1만원에 판매한다. 할인 대상 노선은 김포~부산, 부산~양양, 광주~양양 노선이다.

방송 중 노선별 할인 코드를 순차 공개하고, 방송 시간 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해당 노선 항공권을 구매 시 할인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해당 노선 외에 여행 계획이 있다면 방송 중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이용하면 좋다. 해당 할인쿠폰은 전 노선 대상 5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한정 특가라는 색다른 방식을 통해 고객들과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31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부산~김포·제주, 김포~제주·울산, 울산~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기준 82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특가 이벤트와 함께 서프베이·요트홀릭 제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8일까지 특가 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 16일까지 김포~제주, 여수~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 노선 이용 탑승객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선보인다. 편도 총액 기준 2만7100원부터 항공권이 풀렸다.

또한 국내선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면 마일리지의 20%를 되돌려주는 '마일리지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페이지 이벤트에 응모한 후 4월 16일까지 국내선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한 뒤 4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이번 특가 프로모션을 활용해 보다 저렴하고 알찬 여행을 준비하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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