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AI기반 '소·부·장 특화단지' 변신…車·항공 경량화 기술 개발 돌입

입력 2021-03-29 15:05   수정 2021-03-29 15:07


창원국가산업단지가 ‘AI 기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부가 경남(AI기반 초정밀가공장비), 경기(반도체), 충북(2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도는 소재부품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정부 공모계획 발표 이후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남테크노파크, 도내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대응해 왔다.

도는 초정밀 가공장비산업의 체계적 육성 필요성과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계산업이 집적해 있는 창원국가산단이 소부장 특화단지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경량금속과 극한소재, 특수소재에 관한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가 선정한 소부장 분야 신사업 과제는 미래자동차용 경량금속 부품 자립화와 극한 온도환경 소재부품 자립화, 전략산업용 티타늄 소재부품 업사이클링, 항공용 소재부품 제조 및 시험 평가 플랫폼 구축 등이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용 경량금속 부품 자립화는 4년간 2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제조실증센터를 설치해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기술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극한 온도환경 소재부품 자립화 플랫폼 구축에는 5년간 950억원을 투입한다. ‘첨단 극한소재부품 제조실증센터’ 건립과 극한소재부품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주력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전략 산업용 티타늄 소재부품 업사이클링 분야는 490억원을 들여 티타늄 원소재부터 최종 제품까지 전 주기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에너지와 항공, 국방 등 전략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기업이 직접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운영한다.

항공용 소재부품 제조 및 시험 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은 국내 항공소재 국산화율이 0%에 불과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5년간 283억원을 투입해 항공용 고형상비 소재 및 부품의 제조·시험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한다.

국내 기계산업을 대표하는 창원국가산단은 정밀가공 장비 생산 기업과 협력업체, 수요 대기업의 집적화로 대·중소기업의 안정적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이 다수 있어 초정밀 가공장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25년까지 생산 유발 17조7000억원, 부가가치 유발은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직·간접 고용 효과도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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