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UAM, 최대속도 시속 320㎞…용인~서울 15분 주파

입력 2021-03-29 17:29   수정 2021-03-30 01:14

한화시스템이 2025년 시범 운행을 목표로 추진하는 에어택시는 도심항공교통(UAM) 수단의 일종이다.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UAM의 핵심은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이다. eVTOL은 활주로가 필요 없고, 소음이 적은 데다,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도심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 제작하는 에어택시 기체의 최대 속도는 시속 320㎞에 달한다. 경기 용인터미널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15분 만에 갈 수 있다. 오버에어의 저소음 특허 기술을 적용해 헬리콥터보다 15dB(데시벨) 이상 소음도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UAM 기체 제작엔 소재,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 칩과 운항서비스에 필요한 빅데이터,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된다”고 설명했다.

eVTOL을 상용화하기 위해선 전기추진시스템도 필요하다. 기체가 수직으로 이륙하고, 뜬 뒤에는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추진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체 무게가 줄어드는 만큼 비행 거리도 늘어난다. 위로 띄우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추진체 두 개의 역할을 하나의 추진 체계가 담당하게 돼 그만큼 기체가 가벼워진다.

한화시스템은 올 상반기 오버에어와 함께 미국에서 전기추진시스템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 시스템은 100% 전기로 구동된다. 탄소 등 공해 유발 물질은 배출하지 않는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최종 성공하면 UAM 시장에서 경쟁 중인 세계 10여 개 업체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UAM은 단순 기체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도 사업이 확장될 전망이다. 인프라 사업은 이착륙장의 건축·건설, 안전운항에 필수인 통신 및 관제 등을 제공한다. 기체 및 파일럿을 운영·관리하고, 안전한 운항을 위한 MRO(유지보수) 및 지상교통수단 등과 연계하는 서비스 사업 규모도 대폭 커질 전망이다. 기체 관련 보험 및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시장의 성장도 예상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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