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오거돈, 근무중 입에 못 담을 짓 했는데 용서라니"

입력 2021-03-30 13:39   수정 2021-03-30 13:4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30일 부산을 찾아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뭐니 뭐니 해도 더불어민주당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거돈 성추행 용서할 수 있겠는가"
4·7 보궐선거를 8일 앞둔 이날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부산 진구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막판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하태경 총괄선대본부장, 정진석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거돈 전 시장이) 시장실에서 근무 중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짓 했는데 부산시민들이 용서할 수 있는가"라며 "민주당과 김영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오명을 은폐하고자 재판 일정까지 선거 이후로 미루는 꼼수를 쓰지만, 부산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이번 부산 선거를 왜 하는지 상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가 하도 네거티브를 많이 당해서 어디 상처가 난 줄 알았더니 멀쩡하다"며 "원래 지는 쪽이 네거티브에 매달린다. 현명한 부산시민들께서 왜 이러는지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거돈과 민주당 심판해달라"
그는 "민주당이 상대에 대한 적폐청산에만 몰두하다가 정작 제대로 나라 살림살이는 다 무시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이 터지니 이제 허겁지겁 소급입법한다, 무슨 난리를 치고 있다"며 "공직자 투기의혹에 대한 국민 분노 지수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지만, 제대로 된 정부여당이라면 급할수록 냉정을 찾아서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사전투표에 부정 소지가 전혀 없도록 지난주에 중앙선관위 관계자를 불러 일일이 체크했다"며 "부정이 없도록 하는 일은 우리 국민의힘에서 책임질 테니 염려 놓으시고, 모두 투표장에 가셔서 적극적으로 문재인 정권과 오거돈 전 시장과 민주당을 심판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박형준 후보는 "오늘 아침 뉴스 보면서 깜짝 놀랐다. 저도 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민주화 운동권 인사들을 유공자로 지정하고, 운동권 특혜법안을 만든다고 한다. 참 기막힌다"라며 "저 역시 운동에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오른쪽 눈이 지금도 최루탄에 맞아 글자를 못 보지만 민주화라는 것을 하나의 훈장으로 삼고 자녀들에게까지 특혜 준다는 이런 발상이야말로 운동권 귀족계급의 탄생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입을 열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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