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곡동 스캔들 결정적 증언 또 나와…기억 수용하라"

입력 2021-04-05 13:21   수정 2021-04-05 13:2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 스캔들과 관련됐다는 결정적 증언이 또 나왔다. 오늘 나온 관련자들 기억 겸손하게 수용하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오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을 증언한 생태탕집 사장의 아들 A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도 당시에 로퍼를 페라가모를 신고 있었다. (당시 방문한 인물은) 오 후보가 확실하게 맞다"고 발언한 것과 그의 어머니 B씨가 2005년 당시 오 후보가 방문한 걸 본 적이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의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다시 몰고 올 우려가 너무나 농후하고 그걸 뻔히 보면서도 그 길로 가는 건 위험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낙연 위원장은 "잘못도 있지만,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고 그걸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민주당과 정부의 그간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해주시길 바란다"라며 4·7 재보궐선거 투표에서의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특히 부동산 문제 관해서는 그걸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결의와 정책 기조를 가진 정당 역시 민주당"이라면서 "이 나라를 미래로 끌고 가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받아달라. 이번에 현명한 선택을 통해 저희들에게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며 "승부는 투표가 끝나는 순간에 판가름 날 것이다.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이 한 분이라도 더 투표장에 모시도록 끝까지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형준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 파탄의 끝이 어딘지 알 수가 없고, 제어되지 않는 부동산 욕심, 문란한 공직관, 인륜마저 위태롭게 하는 그분의 생각에 두려움이 생길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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