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재현, 김태현 향한 "어머니께 한 말씀" 질문에 분노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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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09 13:12   수정 2021-04-09 13:33

승재현, 김태현 향한 "어머니께 한 말씀" 질문에 분노한 까닭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태현은 9일 오전 9시께 검찰에 송치되기 전 서울 도봉경찰서 1층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요청에 마스크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마스크를 잠시 벗어줄 수 있느냐"는 요청에 망설임 없이 마스크를 벗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께 할 말 없냐"는 질문에 "볼 면목이 없다"고 답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에 "김태현은 어떠한 변명을 한다해도 절대 용서 받을수 없으며 신상공개 또한 타당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머니께 죄송하지 않냐'도 아니고 '(지금) TV를 보고 있는 어머니께 할 말 없느냐'는 질문은 명확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연구위원은 "김태현도 그 어머니에게는 어찌할수 없는 아들인데 너무 잔인한 질문이었다"면서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질문이 다시 한 번 나오면 앞으로 신상공개에 반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김태현은 취재진이 "유가족에게 말하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며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분들 모두에게 사죄 드린다"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화면 보고 있을 어머니께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는 "볼 면목이 없다, 솔직히"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에게는 살인 혐의 외에 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침해)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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