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연구개발비 감소로 이익 정상화…주가수준은 부담”

입력 2021-04-12 08:05   수정 2021-04-12 08:45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롤론티스에 대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수령과 연구개발(R&D) 비용의 감소로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고려해도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란 판단이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816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와 7% 감소할 것”이라며 “각각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R&D 비용의 감소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이익은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사노피와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이 종료되면서 1분기 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R&D 비용 감소로 매출이 줄어도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2021년 매출은 1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986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4%와 101% 증가한 수치다. 올해 R&D 비용은 작년 221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1620억원으로 예상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에 대한 마일스톤 수령도 기대했다. 진 연구원은 “올 3분기 롤론티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여부가 결정되면, 4분기에 계상될 마일스톤은 150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머크로 기술수출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HM12525A’는 올해 임상 2상에 진입하고, 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은 하반기 품목허가(NDA) 신청이 예정돼 있다”며 “이달 미국암학회(AACR)에서 미국 협력사인 스펙트럼을 통해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임상 데이터가 공개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면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7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HM15211’에 대한 기술수출이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수주 등과 같은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면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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