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이용금액 급증…삼성카드 실적·주가 '청신호'

입력 2021-04-12 17:30   수정 2021-04-13 01:04

코로나19로 억눌려온 민간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카드 주가도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는 12일 0.44% 오른 3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말 올해 저점인 2만9700원을 찍은 뒤 완만하게 상승 중이다.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2월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삼성카드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삼성카드의 2월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한 해 전보다 8.4% 증가했다. 지난달 개인카드 이용금액은 약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2월과 올 1월 이용금액이 각각 3.4%, 2.4%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를 제거해도 지난달 이용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 비용이 하락 추세인 것도 호재다. 백 연구원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약간 올랐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조달금리는 여전히 잔액 기준 조달금리보다 낮다”며 “1분기 총 차입금리는 전 분기 대비 0.04~0.0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1분기 판매관리비(4898억원) 지출 수준도 안정적이다. 이달 들어서도 오프라인 소비는 증가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첫 정기세일 기간(2~4일)에 명품과 여성 패션, 남성 패션 매출 등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는 삼성카드 실적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현실화하면 꿈틀대던 소비심리가 다시 주저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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