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제훈, 단 첫 주만 갱신한 '인생캐' 메이커

입력 2021-04-15 08:33   수정 2021-04-15 08:34

모범택시 (사진=SBS)


이제훈이 SBS ‘모범택시’를 통해 갭차이 택시히어로의 진수를 선보이며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2’ 등 SBS 금토 화제작 계보를 잇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제훈은 극중 특수부대 출신이자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통쾌한 액션과 날 선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브레이크 없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이제훈이 현생모드, 위장모드, 사냥모드에서 선보이는 온도차가 화제다.

현생모드의 이제훈은 승객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의 모범 택시기사. 가끔 피곤에 지친 승객이 자는 틈을 타 눈치껏 택시 미터기를 끄고 가는 백점만점 센스를 발휘하기도 한다. 또한 타깃에 접근하기 위해 펼치는 위장모드때는 훈훈한 비주얼로 감탄을 유발하면서 타깃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농담하기와 거래 스킬까지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사냥모드일 때는 악당을 노리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특히 특수부대 출신답게 다수의 상대를 압도하는 액션 피지컬과 뛰어난 카체이싱 능력은 그만의 독보적 스킬. 앞서 젓갈공장 노예사건 가담자들을 피해자가 당한대로 되갚아주고, 의뢰인을 잡으러 가는 비리경찰의 차를 들이박아 박살내는 등 복수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나아가 억울하고 힘없는 의뢰인들의 대리인으로서 분노하는 정의와 함께 악당을 징벌하는 사이다 쾌감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이제훈은 보는 이의 감탄을 부르는 비주얼에서 쾌감 터지는 액션,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력으로 첫 주만에 인생 캐릭터를 갱신, 앞으로 그의 열연을 향한 기대지수를 높였다.

한편 ‘모범택시’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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