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적자 전환 파르나스호텔,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입력 2021-04-15 09:25  

≪이 기사는 04월14일(17: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8년 만에 파르나스호텔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2배 가까운 재무 주문이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지난해 적자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예상을 웃돈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만기가 3년인 이 회사채는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 대비 0.15%포인트 높은 연 1.94% 수준의 금리로 발행할 전망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강남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비롯해 5성급 호텔 2곳과 비즈니스호텔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오피스 및 몰 임대 사업도 한다.

지난해 연결 매출이 1660억원으로 전년(3056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코로나19로 호텔 투숙객이 급감한 탓이다. 순손실은 361억원으로 전년 413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올해 호텔업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2013년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있었으나 8년 전과 같은 A+를 유지했다. 최대주주가 GS리테일(지분율 67.6%)인 까닭에 그룹의 지원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파르나스호텔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다. 2018년 KB은행에서 빌린 700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가 오는 5월 돌아온다. 운영자금을 마련을 위해 지난 3~4월 발행한 77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도 이달 말 상환해야 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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