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손뗀다

입력 2021-04-15 23:44   수정 2021-04-16 00:33

한국씨티은행이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 2004년 씨티그룹이 옛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에 진출한 지 17년 만이다. 씨티그룹이 한국 소비자금융 부문에서 손을 떼는 것은 초저금리와 과도한 규제 속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의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씨티그룹이 이날 한국과 함께 철수를 공식화한 지역은 호주와 중국,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13개 국가다. 단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4년과 2017년에도 철수설에 휘말렸지만 구조조정을 거듭하며 자산관리(WM)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한 금리 인하와 금융의 비대면화로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진단이다. 이 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878억원으로, 2018년(3074억원) 대비 39% 줄어들었다.

빈난새/김대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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