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 주식·채권 대비 저평가…분산 투자해볼만

입력 2021-04-18 17:18   수정 2021-04-19 02:54

최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시 전고점을 경신하며 달려가고 있다. 업종별로도 돌아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미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탓에 투자자 입장에선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전통적인 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으며 장기 성과가 우수한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

지난해 리츠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위축됐다. 통행 금지, 경제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실물경기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각국은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앞다퉈 발표했다. 여기에다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국면이다.

리츠 자산이 2020년과 달리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라 저가 매수 매력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부양책이 쇼핑몰이나 오피스 등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리츠의 주요 변수는 경기 부양책이다. 부양책에는 임대주택의 임대료 미납에 따른 퇴거 유예 등이 포함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츠는 일반 주식 대비 꾸준하고 높은 배당 수익이 큰 장점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도 여러 장점 가운데 하나다. 인플레이션과 연계된 장기 임대 계약으로 임대료 상승 효과가 있다.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때 부동산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경기가 회복하면 임대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에 경제성장률과 높은 상관성이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움츠러들었던 글로벌 리츠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다. 지금 시점이라면 리츠의 장점인 배당 차익에 더해 시세 차익까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글로벌 리츠 시장은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 주로 활성화돼 있지만 미국 비중이 단연 높다. 미국 리츠 시장은 섹터별, 종목별로 직접 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글로벌 리츠를 담는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방식도 나쁘지 않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압구정스타PB센터 임은순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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