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합당 앞두고 안철수 '대선 도전' 예고…"흥행 위해"

입력 2021-04-19 15:04   수정 2021-04-19 15:06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야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빠진다면 흥행이 별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안 대표의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기정사실이냐'는 질문에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번 (4·7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안 대표의 대선 불출마 의지는 유효하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본인이 연출자가 되든 주연이 되든 조연이 되든 백의종군하든 역할과 지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과의 통합 방식에 대해선 "합당을 추진한다면 당 대 당 통합"이라고 말했다. 다만 흡수통합 방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입문 시점을 고려해 국민의힘과의 통합을 일부러 늦추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현재 정해진 절차를 착실하게 밟아가는 과정이다. 속도를 조절하거나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도 싫지는 않은 모습이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흥행을 이끌었다고도 할 수 있는 만큼 이른바 야권 중심의 '대선 붐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지금 당장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가 언제일지 모호한 상황에서 대선 주자라는 자산을 당이 갖고 있는 것은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는 아니다"라며 "안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 승리에서도 역할을 한 만큼 명분은 살아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마치고 나면 생각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는다"며 "안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결국 다음 선택지는 자연스레 대선 아니겠는가"라고 바라봤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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