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시장 회복"…화장품株, 턴어라운드 기대로 '화색'

입력 2021-04-19 17:15   수정 2021-04-20 00: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락했던 화장품 관련주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화장품 소비시장이 회복하면서 1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코스맥스는 1.15%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1992년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화장품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 최대 기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8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추락했으나 최근 실적 개선 기대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이 3510억원, 영업이익이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19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186억원)을 모두 크게 웃돌 것이라고 본 것이다. 순이익은 13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코스맥스는 1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주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작년 기준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국내가 53%, 중국이 32%였다. 뒤이어 미국(11%) 인도네시아(3%) 태국(1%) 순이었다. 작년 2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중국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면세점 구매대행업자인 중국 보따리상의 올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며 “종합적으로 중국의 화장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화장품 매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사업을 통해 국내외 600여 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 중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고객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부진을 딛고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날 0.38%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4분기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등 시장 회복뿐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뤄진 수익 효율화 작업도 더해져 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작년 1분기 대비 33.6% 증가한 3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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