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회사채 최대 5000억원 발행에 나선다. 일부 회사채는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오는 27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5년 만기물, 7년물, 10년물, 15년물로 나눴으며 5년물과 7년물은 ESG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총 5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면서 신용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조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도 8412억원 적자를 내는 등 수 년간 대규모 손실을 지속해온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주가도 크게 올랐다.
LG전자는 올 1분기에도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매출 63조2638억원·영업이익 3조1918억원)보다 더 개선돼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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