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바이오벤처 ‘뉴클레익스(Nucleix)’에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로 DSC인베스트먼트의 누적 투자금액은 500만 달러(약 56억 원)를 돌파했다.
뉴클레익스는 2008년에 설립됐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체적으로 발굴한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를 이용하여 초기 암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진단 플랫폼 기술을 가졌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방광암 조기 진단 키트(Bladder EpiCheck)는 지난 2018년부터 유럽 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의료기기 허가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폐암 조기 진단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폐암 조기 진단 키트인 'Lung EpiCheck'는 암 1기 진단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총 5500만 달러(약 616억 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다수의 기관이 참여했다. 바이오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인 RA캐피탈이 리드 투자를 맡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RA 캐피탈은 보스턴 기반 VC로 46억 달러를 운용 중이다. 모더나, 노바백스, 주노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9년부터 이번 투자 라운드까지 3년간 3차례에 걸쳐 약 56억 원을 투자했다.
뉴클레익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폐암 진단키트 연구개발(R&D)에 속도를 올리는 동시에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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