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지' 20대에 막말했던 前기자, 박원순 피해자도 조롱

입력 2021-04-21 09:40   수정 2021-04-21 09:42


보궐 선거 기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한 20대들을 조롱해 논란을 빚은 전직 일간지 기자가 이번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허모 전 기자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피해자가 오세훈 시장의 사과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진정한 사과라니 웃겨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전 기자는 "앞으로 매니큐어 색을 시장에게 자랑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시고, 셀카도 같이 찍자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시고, 무릎이 다쳐서 시장에게 호해달라고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시고, 해외 출장 데려가 달라고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성추행 논란이 피해자로 인해 발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허 전 기자는 또 "선의의 접근을 관심으로 오해하는 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남자들이 정말 많다.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면서도 "시민들은 그저 오세훈 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보다 성인지 감수성이 더 뛰어난 분이라고 믿지 않을 뿐"이라고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허 전 기자는 보궐 선거 기간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 20대들에 대해 "취업 면접 때 반드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허 전 기자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얘들아, 문재인 찍은 거 후회하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그 마음을 갖고 오세훈 유세차량에 오르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야"라면서 "정부가 투기세력 못 잡았다고, 투기세력 차량에 오르면 어떡해. 그 차량 내곡성에서 온 거 정말 모르겠어? 이 영상에 등장한 바보 20대들아"라고 했다.

이어 "면접 보러 오면 떨어뜨리세요. 건실한 회사도 망하게 할 애들"이라며 "국민의힘 지지해서 문제가 아니라 바보라서 문제"라고 했다.

한편 허 전 기자는 한 유력 일간지 기자로 재직하던 2018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해고당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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