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금융 원년' 하나금융, 2030년까지 60조원 쏟는다

입력 2021-04-22 11:04   수정 2021-04-22 14:07


하나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친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과 관련 사업 대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방식이다.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안에 전담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이끌고 대표 ES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하나금융은 22일 그룹의 ESG 중장기 추진 목표로 '2030&60'과 'ZERO(제로)&ZERO'를 수립했다고 선언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하나은행 복합 문화공간 'H-PULSE'에서 열린 이날 선언식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대표가 총출동했다.

'2030&60'은 오는 2030년까지 환경·지속가능 부문에 총 60조원의 ESG 금융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ESG 채권을 향후 10년간 25조원어치 발행한다. 한국판 뉴딜 금융 지원을 포함한 ESG 여신에도 25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ESG 펀드 운용(2조원)을 포함한 직간접 투자에도 10조원을 배정했다.

2050년까지 그룹의 사업장 탄소배출량과 석탄 프로젝트금융(PF) 잔액을 모두 제로(0)로 만든다는 'ZERO&ZERO'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 전략과 과제도 설정했다. 3대 핵심 전략은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ESG 경영 투명성 제고와 지속가능경영 의사결정 체계 구축이다.

실행력 강화를 위해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도 이사회 안에 새로 만들었다. 그룹의 ESG 전략과 정책 수립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역할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선언을 통해 2021년을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겠다”며 “ESG 경영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한 변화와 진정성이 담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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