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오스카 수상 가능성은…"압도적" [종합]

입력 2021-04-23 10:50   수정 2021-04-23 10:52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압도적인 가능성"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OTT 통합검색과 영화 드라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노라이츠에서 10만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예측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8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른 영화, 영화인을 기준으로 수상이 예상되는 작품과 인물에 한 개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이었다.

투표 결과, 배우 윤여정이 후보 지명된 여우조연상 부문에는 95.8%의 득표율로 '미나리'의 윤여정이 압도적 예측 우위를 점했다. 2위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2.2%)으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1.9%)에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현지에서도 윤여정에 대한 수상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 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통신 역시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 1위로 꼽았다. AP통신은 윤여정에 대해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는데, 확실한 대세"라며 "아마도 윤여정이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윤여정이 수상자로 호명될 경우 한국 영화 102년 역사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는 배우가 된다. 또한 1947년생으로 올해 74세인 윤여정은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된다.

영어 대사가 아닌 연기를 펼치며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앞서 영어 대사를 하지 않고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이 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미나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한예리도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 한국 시간으로는 26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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