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석유공사 보증으로 캐나다 하베스트, 5억달러 채권발행 성공

입력 2021-04-26 09:17  

≪이 기사는 04월23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자회사인 하베스트가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재무상태가 좋지 않지만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석유공사가 보증했기 때문에 신뢰도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베스트는 이날 미화 5억달러 규모의 보증부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으로 1년후 발행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콜옵션)을 달았다. 이번 외화 채권 발행은 JP모간, HSBC 등 이 주관했다.

금리는 미 국채 3년물 수익률에 0.7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처음에는 국채금리에 1%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으나 투자자들이 몰린 덕분에 더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하베스트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하베스트와 모회사 한국석유공사의 재무상태는 좋지 않지만,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와 주관사들의 적극적인 세일즈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석유공사에 2009년 인수된 캐나다 하베스트는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손실을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2억920만 캐나다달러(약 1870억원)까지 떨어지고, 영업손실은 1억4780만 캐나다달러(약 1320억원)을 기록했다. 보증을 선 한국석유공사 역시 지난해말 기준 총부채 18조 6449억원으로 자산(17조5040억원)보다 빚이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그러나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사들은 하베스트의 회사채를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2, AA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정책 공기업으로 전략 비축유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한국내 석유자원 자급 수준 개선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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