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급 계약 위반' 아스트라제네카에 소송 제기

입력 2021-04-26 23:55   수정 2021-04-26 23:57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위반을 이유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를 법적 조치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EU 집행위원회는 AZ가 코로나19 백신을 인도할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 23일 벨기에 법원에서 27개 회원국 명의로 AZ에 대한 법적 절차에 돌입했고, AZ가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 판매계약에 명시된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AZ는 지난해 12월부터 6월까지 총 3억개, 올해 2분기 안에 1억8000만개의 백신을 EU에 공급하기로 사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AZ는 지난 수개월간 EU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물량을 일방적으로 대폭 감축했다.

1분기에는 당초 공급하기로 계약했던 1억2000만회분 중 3000만회분만 공급했고, 2분기에는 약속된 1억8000회분 중 7000만회분만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는 AZ에 분쟁 해결을 위한 첫 단계로 법률 서한을 보냈지만 원만한 중재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EU의 목표는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 받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AZ 측은 "우리는 어떠한 소송도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면서 "가능한 빨리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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