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아나운서, 연기처럼 실종…인체 표본으로 발견?

입력 2021-04-29 08:51   수정 2021-04-29 10:30



중국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임신 8개월 차에 실종된 후 인체 표본이 됐다는 괴담이 재조명 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1998년 뱃속에 아이를 품은 채 돌연 실종된 장웨이제가 14년 뒤 상상치 못한 장소에서 목격된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개최된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장웨이제가 전시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장웨이제는 당시 중국의 최고 권력자 보시라이 시장과 내연 관계였다. 그가 보시라이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사실을 누설했다가 살해당한 후 전시물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로 확산된 것.


해당 인체 표본을 만들던 공장은 보시라이가 시장이었던 중국 다롄시에 위치해 있었다. 또 '인체의 신비' 전을 개최한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는 보시라이와 친분이 있었고, 전시물을 만든 공장의 최고 책임자가 보시라이 아내 구카이라이였기에 의심이 증폭됐다.

하지만 해당 전시회에 나온 인체 표본이 장웨이제라는 증거는 증언 뿐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외에 보시라이의 딸을 낳고 해외로 잠적했다는 등 소문이 무성했다. 2012년 보시라이가 부패 혐의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지만 진실은 가려진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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