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바이든 압박에 손들었다…고민 깊어지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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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5 11:18   수정 2021-05-16 04:21

TSMC, 바이든 압박에 손들었다…고민 깊어지는 삼성전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지으려는 공장을 당초 계획인 1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여러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는 작년 5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최대 5개 공장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장 증설은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생산규모 및 투자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 또 TSMC가 이들 공장에서 어떤 제조 기술을 쓸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장이 추가 신설되는 계획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지난달 1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향후 3년간 설비 투자에 1000억달러(약 112조원) 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4년부터 12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목표한 생산 규모는 월 실리콘 웨이퍼 2만 장이다.

당시 TSM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압박에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뒤이어 등장한 조 바이든 행정부도 대만에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동시에,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는데 나서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과 같은 대만 반도체 기업에도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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