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로나 이후 시총 많이 늘어난 기업 10위…1위는?

입력 2021-05-10 08:09   수정 2021-05-10 08:22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10번째로 많이 늘어난 상장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이 1~6위를 차지하는 등 '빅테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한 작년 3월말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IT 대기업과 전기차 기업, 아시아 반도체 기업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10일 보도했다.

시가총액이 1조엔(약 10조2643억원)을 넘는 세계 1900개 상장사의 4월말 현재 시가총액과 작년 3월말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애플이었다. 4월말 애플의 시총은 241조2000억엔으로 1년여 만에 121조1000억엔이 올랐다.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치다.

작년 3월말 애플의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9조원 많았지만 현재는 34조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생태계는 여전히 과소평가돼 있다"며 "올해 1분기 매출 대비 이익률이 42%를 넘어 2012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위 구글(88조8000억엔 증가)과 3위 아마존닷컴(86조3000억엔), 4위 MS(78조1000억엔), 5위 테슬라(64조3000억엔), 6위 페이스북(49조4000억엔) 등이 모두 미국의 IT 대기업과 전기차 회사였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시가총액은 1년 만에 10조4000억엔에서 74조7000억엔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보다 48조2000억엔, 65조7000억엔 많다.

7위는 35조5000억엔이 늘어난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회사(파운드리) 대만 TSMC, 8위는 33조5000억엔 증가한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였다. 시가총액이 33조1000억엔 늘어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회사 사우디아람코가 9위였다.



삼성전자는 25조5000억엔이 늘어나 세계 10위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TSMC와 텐센트에 이어 3번째로 시가총액이 많이 늘어난 기업이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순위에서는 LG화학(4조8000억엔)과 SK하이닉스(3조8000억엔)가 7위와 10위에 올랐다.

일본 기업은 성장세 정체가 두드러졌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10조엔 이상 늘어난 기업이었다. 2~3위인 소니그룹(5조6000억엔), 도요타자동차(5조3000억엔)의 시가총액은 5조~6조엔 늘어나는데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충격 이후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포스트 코로나' 기업이 세계 주식시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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