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보험 가입자 42만명 늘어…'기저효과'

입력 2021-05-10 17:29   수정 2021-05-11 03:13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만2000명 늘었다. 2019년 12월(42만8000명 증가) 이후 16개월 만에 40만 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사태로 가입자 수가 16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기저효과로 고용시장 회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2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16만9000명, 2월 19만2000명, 3월 32만4000명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달 35만 명이 늘어난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보건복지업과 도소매업에서 증가폭이 커졌고,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설관리·경비 등 사업서비스업에서 1만7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숙박음식업은 1만5000명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

제조업은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1월 증가로 전환된 이후 4개월째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2만1000명 감소했다가 올해 1월 5000명, 2월 2만2000명, 3월 3만4000명, 지난달에는 4만4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6000명)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만 21만6000명이 늘었다. 30대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30대 인구가 약 15만 명 감소한 데 따른 인구 효과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73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치인 3월(75만9000명)에 육박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1580억원이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다.

백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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