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이더리움·도지코인 급등은 암호화폐 버블 신호"

입력 2021-05-11 14:29   수정 2021-05-21 00:02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의 급등세가 암호화폐 거품 붕괴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가격 급등으로 비트코인의 비중이 40%까지 떨어지면 정점을 찍고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간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는 지난 7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약화되는 지배력은 '거품'의 신호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니지르조글루 전략가는 "지난 몇 주 동안 이더리움뿐 아니라 바이낸스코인,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클래식 등의 알트코인들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한 달 간 약 60%에서 43%로 급격히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매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버블은 2017년 암호화폐 가격이 정점에 달한 뒤 붕괴됐던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의 시총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55%에서 35% 이하로 급락했던 당시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약 2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비트코인은 약 1조 달러로 43% 수준이다. 올 초 70%에 비해 급락했다. 최근 알트코인이 급등한 탓이다. 이더리움은 최근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계속 띄우고 있는 도지코인도 연초에 비해 1만% 이상 폭등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 달 6만4000달러 수준까지 오른 뒤 5만 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JP모간은 다양한 암호화폐에서 투자자들의 과잉 매수가 드러나는 건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알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간은 이더리움의 경우 공정가치가 1000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파니지르트조글루 수석전략가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곧 다시 6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모멘텀 신호가 붕괴되어 계속적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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