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 매각 시사…8% 폭락

입력 2021-05-17 06:20   수정 2021-05-17 06:5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았거나 팔 계획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머스크는 최근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테슬라를 결제할 때 비트코인을 받는 걸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후 2시48분 트위터에서 @크립토웨일이라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자산을 버린 것을 알게되면 다음 분기에 스스로를 책망하게될 것'이라고 쓴 데 대해 "정말"(Indeed)이라고 답했다. 비트코인을 매각했거나 팔 계획임을 암시한 것이다.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이 알려진 뒤 하락세가 커지며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 시간) 8% 가량 급락한 4만4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 특히 석탄의 급속한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suspend)한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채굴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이뤄진다면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대신 보유할 계획임을 알린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초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대규모 비트코인 랠리를 유발했다. 하지만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의 10% 정도를 매각해 1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남긴 사실이 공개됐다. 머스크는 당시 "시장의 유동성 테스트였을 뿐이며 더이상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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