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의 신용등급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14일 삼양패키징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아셉틱(무균충전공법) 업황 호조와 증설 효과에 따른 영업현금창출능력 확대 덕분이다. 투자 부담 축소에 따른 재무안정성 향상도 이번 등급전망 조정의 배경이 됐다.
아셉틱은 고부가 중심의 제품 구성, 대용량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높은 판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엔 특히 대용량 커피가 유행하면서 아셉틱 커피 판매가 늘었다. 스포츠 음료와 희석 음료 등에서도 아셉틱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58억원"이라며 "이익창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2020년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재무지표도 좋아졌다.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전년 말 대비 240억원, 478억원 감소한 1948억원, 1352억원을 기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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