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류에 특화된 의류 업체 이오의 신용등급 전망이 어둡다.
한국기업평가는 18일 이오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현재 B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로 영업실적이 저하된 가운데 앞으로 높은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익창출능력 대비 과중한 차입부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오는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의 셔츠 사업부가 태평양물산에 넘어가면서 설립됐다. 해외법인이 셔츠류 의류 제품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태평양물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래처 전반의 수주량이 축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외형 확대를 위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미흡한 사업 경쟁력을 감안하면 높은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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