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위상 높인 이정석, LG전자 글로벌 마케팅 전략 지휘

입력 2021-05-31 17:24   수정 2021-06-01 02:51

LG전자의 TV마케팅을 주도해온 이정석 HE사업본부 전무(사진)가 앞으로는 LG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총괄한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LG TV의 위상을 높여온 이 전무가 전사 마케팅을 지휘하게 되면서 LG전자가 더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는 최근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GMC)장으로 영전했다. 지난해 11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지 6개월 만이다. GMC는 LG전자의 세계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경영학석사)를 나온 이 전무는 P&G코리아 브랜드 매니저와 모니터그룹 컨설팅실장을 거쳐 2009년 LG전자에 마케팅전략실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특히 삼성과의 TV 마케팅 전쟁을 이끈 선봉장이었다. 올레드 TV가 LG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적잖은 공을 세웠다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과거 TV업계에서는 제품을 홍보할 때 스펙을 앞세우는 게 관행이었다. 이 전무는 올레드 TV의 장점인 빠른 응답속도, 선명도, 해상도, 얇은 두께 등과 함께 소비자 경험을 중시했다. 그는 2016년 미국 프로 미식축구리그인 슈퍼볼에서 올레드 TV를 광고한 것을 시작으로 행사와 광고 등에서 시청 경험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최근에는 닌텐도스위치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숲’에 올레드 TV를 등장시키는 등 메타버스 마케팅도 시작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의 마케팅은 전반적으로 점잖은 측면이 있었다”며 “이 전무의 GMC장 임명을 계기로 전 분야에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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