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광클' 대란, 사전예약 18시간 만에 90만명분 동났다

입력 2021-06-02 07:40   수정 2021-06-02 07:42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 당일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예약을 시작한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8시간 만에 마감했다.

추진단은 1일 0시부터 11일까지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생 이전)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 3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백신 접종 예약은 오후 1시까지 64만6000명, 이어 오후 3시30분까지 1차 예약분 80만명의 예약이 완료됐다. 이후 1일 오후 4시30분부터 2차로 10만명분의 사전예약을 실시, 이 또한 약 1시간30분 뒤인 오후 6시4분에 최종 종료됐다. 예약 시작 18시간 만에 사전 예약이 종료된 셈이다.

이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분 101만2800명분에 대한 예약으로, 질병청은 11만2800명분을 남기고 예약을 조기 마감했다. 잔여 백신 및 예약 취소분에 대해서는 추후 예약일정을 별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은 얀센 백신 사용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추진단도 3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했다.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은 물론, 현재 잔여백신 접종도 활발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폐기 백신 최소화를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을 활용한 당일 예약 접종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노쇼 잔여 백신을 노린 '광클' 열기가 일었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1차 접종을 마치면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하고, 내달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 가운데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끝난다는 장점이 있어 사전 예약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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