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전날 김부겸 총리를 만나 청사 유휴지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종합병원 중심의 의료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를 찾아 시와의 협의나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부적절한 계획으로, 과천을 주택공급 수단으로만 생각한 것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다”며 “강력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과천청사 유휴지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건희 미술관 건립’과 ‘종합병원 중심 의료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과천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수원·용인·안산 등 경기 남부 대도시와도 가까워 접근하기 좋은 입지적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사 유휴부지에 의료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면서 필요하면 시가 해당 용지를 모두 매입하겠다는 의사도 김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과천시의 대안과 청사 유휴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