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로 돌아선 인도·베트남 시장 비중 늘려라

입력 2021-06-06 17:45   수정 2021-06-07 01:14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5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초 40만 명에서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2800만 명, 사망자는 32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인도 주식시장은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인도에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식시장에 힘을 보탰다. 인도가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이라는 사실이 백신 지원 결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인도 투자 상품은 현시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기에 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백신 공급으로 경제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내수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라는 기치 아래 제조업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해외 제조업체 유치 노력을 기울이면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수출기업이 많은 한국 주식시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라면 인도 투자 상품을 곁들일 만하다.

베트남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정부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작년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금은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현지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베트남 VN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베트남 비중이 크지 않으면 가급적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신 공급과 더불어 세계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면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해 아시아의 신흥 제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청년층이 두터운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 규모가 작고 자본시장이 아직 덜 발달했다는 점에서 전체 자산 중 일부만 배분하는 걸 권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지평이 해외로 넓어지면서 미국·중국 투자 상품의 인기가 많다. 두 국가는 경제대국으로 우량기업이 많기 때문에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이 두 시장에 이미 발을 담근 투자자라면 작지만 고속 성장하는 인도·베트남 관련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괜찮아 보인다.

오인석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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